기사제목 〈조선일보〉에 날 세우던 더민주, 잇단 조선일보 편들기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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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날 세우던 더민주, 잇단 조선일보 편들기 점입가경

김진태 “우병우 수석 사건으로 송 전 주필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마라”
기사입력 2016.08.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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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의 폭로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을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인 더민주가 조선일보를 감싸고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진태.jpg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방송프로그램 진행자와 패널들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발언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해 왔다.
이렇듯 ‘조중동’ 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온 더불어민주당. 

그동안 한쪽으로는 ‘표현의 자유’를 외치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은 ‘편파’‘ 왜곡’이라는 명목으로 언론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어 왔다.
실례로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직전 김한길 공동 대표가 소속의원 들에게 내려 보낸 문건이 공개되면서 ‘북한의 5호 담당제’ 와 다를 바 없는 심각한 신종 언론 탄압 이라는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당시 공개된 내용을 보면 25개 언론사를 감시하고 통제할 담당 의원을 지정하고 구체적 역할까지 부여 했고 특히 다섯 가지 항목으로 분류된 항목 가운데 ‘해당 언론사에 문서, 항의전화, 항의방문’, ‘관계 개선을 위한 유화적인 접촉 병행’, ‘언론 프로그램 편성·편집 요청’, ‘법적 대응’ 등이 담겨 있었다 

또한 각 팀 의원은 자체 모임을 통해 팀장을 선정하고, 운영 방법 등을 논의해 달라”는 행동요령까지 담고 있었다.

더 나아가 새정치 민주연합은 이같은 ‘언론대책 논란’ 이라는 보도를 한 MBC에 대해
“MBC는 개과천선하여 공정언론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제하의 논평에서 ““언론통제”라는 표현을 쓴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야당이 언론 통제를 한다는 말을 난생 처음 듣는다.“며 적반하장식 논평을 내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박대출 당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 언론인을 회유하고 유혹하는 ‘당근’까지 담고 있어 새정치를 하겠다는 분들의 ‘새언론관’에 소름이 돋는다”며 언론사별 담당의원을 최대 12명까지 지정한 것은 북한의 ‘5호 담당제’를 연상케 한다“며 강력 하게 비난 한 바있다.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조선일보 논설 송희영 주필과 대우조선의 유착관계를 폭로한 후 야당이 적극 나서서 청와대를 향해 ‘물타기를 한다’며 날을 세우는 모양을 보면  의외라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김진태 의원을 향해 “평소에도 그렇게 정보망이 좋았는가. 만일 사정·정보 산하기관을 압박해 받은 자료라면, 또는 청와대가 제공한 것이라면 국회의원으로서 자존감을 버린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치욕스러웠다. 누구의 대리인으로 산다는 것, 누구의 청부를 받아 폭로전에 개입하는 건 국회의원의 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의 서별관회의 청문회 물타기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 우병우 민정수석 비리 의혹과 언론사 간부 문제는 엄연히 별개로 수사돼야 한다”고 말했고,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묻지마식 문제제기로 청와대에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치졸한 방법으로 언론을 탄압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박범계 의원은 CBS라디오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폭로한 내용은 수사기밀에 해당한다. 대우조선해양의 채권자인 산업은행은 알 수 없는 자료”라고 한 뒤,?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의 실명 거론에 대해서도 “조선일보의 최초 의혹제기에 대한 어떤 공신력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초선인 백혜련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에서 "김진태 의원이 폭로한 자료가 일반 의원실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료로 보기는 굉장히 힘들다.(폭로의 배후로) 국정원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더민주 의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사실상 국정원이나 청와대, 검찰·경찰 등이 김진태 의원에 우병우 수석에 불리한 여론을 뒤집기 위해 사정기관에서나 입수 가능한 자료를 주었다는 뜻이 된다. '배후설'을 제기한 셈이다.

또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물러나는 모양새를 보이자 야권이 일제히 김진태 의원을 흠집 내는데 매달린 셈이 됐다.


야당의 이 같은 집중포화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총회 신상발언에서 “우병우 수석 사건으로 송 전 주필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마라”며 역공을 폈다. 

송 전 주필 사건은 그 자체로 법적, 도덕적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송희영 사건은 송희영 사건이고, 우병우 사건은 우병우 사건”이라며 “우병우 사건이 물타기가 되겠느냐. 마찬가지로 송희영 사건도 물타기 하지 마라”고 거듭 목청을 높이며 각각 검찰 수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따르면 되는 것”이라면서, 언론과 통화에서는 “적의 적은 친구라더니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또한 자료 출처에 대해서도 “언론사도 취재원을 밝히지 않듯이 공익제보자는 보호돼야 한다. 다만 청와대, 검경, 국정원은 아니다”라면서 “하수인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에게는 앞으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우병우 수석 의혹과 맞물린 송희영 전 주필 관련 폭로가 여야의 감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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