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가을 목련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가을 목련

기사입력 2017.09.26 10:5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가을 목련


해강 김규남


철 지난날
터트리고서
한참을 울었다

좋은 시절 보내며
내 꿈 아닌 꿈으로 살아온 날들
때맞춰
끼리끼리 피어나고
벌 나비 몰려다녀도
못 본 척
설렘 없던 봄바람
세찬 소나기도 풀지 못했던
꼭꼭 싸맨 몸으로
계절 잊고 살았다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너무나도 뜨겁던 날
늦더위 먹었는지
살포시 푼 옷고름 속에는
지고지순(至高至純)한
상아색 속살

이제야 내놓은 서글픔에
세상에 부리는 곱다시*
그렇다
때를 잊었을 뿐
시퍼렇게 살아있었다

오늘
너무나 늦어버린 활짝,
좋은 일인지
아닌지 생각에 잠길 때
가을비(雨)
대신 토닥여 준다.

*곱다시 : 1. 무던히 곱게. 2. 그대로 고스란히

시집.jpg
 
해강 김규남 시인.jpg▲ 해강 김규남 시인
 
■ 해강 김규남 통일염원 시집 ‘네 소원 뭐냐 하시면’ 중에서..
■ 귀한 시를 게재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김규남 시인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작권자ⓒ통일오도신문 & tongilodo.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89508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