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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태우며

기사입력 2017.07.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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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태우며


김규남


거슬러 보니
제 배 아파 낳은 새끼
주먹밥 덩이 쥐어주며
등 떠밀며 감추던
그렁그렁한 눈물
아직 마르지 않았는데
기약 없지만
살아있으면 다시 만나리라 했는데
이제야 알게 된
그 길이 마지막일 줄이야
긴 세월 내쉰 한숨만큼이나 쌓인
누런 잎들......
썩어 흘러내린 속 쓸어 모은다
비록 철조망으로 가로막혀도
새들은 왕래하고
육중한 보(洑)에도
강물,
남으로 흐르는데
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북녘 하늘만 바라보며
한 목에 모아 축문(祝文)을 태운다.
오늘따라 유난히 소란스러운 까치들.......

낙엽을 태우며1.jpg
 
해강 김규남.jpg▲ 해강(海綱) 김규남 시인
 

■ 해강 김규남 통일염원 시집 ‘네 소원 뭐냐 하시면’ 중에서..
■ 귀한 시를 게재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김규남 시인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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